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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계 영국인 영국 총리 후보 리시 수낙 | 영국 인도 역사 1

by 하린세상 2022.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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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영국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리시 수낙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 영국과 인도의 식민지 시절에 대해 다뤄보려 한다.

 

인도는 일찍부터 영국의 침략 대상이 되었다. 영국은 처음부터 동인도 회사를 앞세워 인도를 지배하다 '세포이의 항쟁'을 겪고 난 뒤 인도 제국을 세우고 영국 여왕이 직접 지배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당시에는 중국도 흔들렸다. 중국은 식민지가 되진 않았지만 유럽 강대국들에 수많은 이권을 빼앗겼고 간섭을 받기 시작해 반식민지 상태였다. 19세기 아프리카는 유럽 제국주의의 침략이 가장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세기 초, 에티오피아와 라이베리아를 제외한 아프리카의 모든 지역이 유럽 국가의 식민지였다.

 

 

앞에 나왔던 세포이 항쟁은 영국 동인도 회사의 용납할 수 없는 행위에 화가난 인도인들이 벌인 전국적인 반영국 투쟁이다. (인도에 진출했던 영국 동인도 회사는 인도인 용병을 고용한다. 이 용병들이 세포이다.)

 

 

세포이 항쟁이 일어날 당시, 인도인들은 실업과 기근에 시달리고 있었다. 무역을 독점했던 영국의 동인도 회사가 영국에서 제조한 공산품을 대량으로 인도에 들여오고, 원료인 면화를 헐값에 다 가져가서였다. 그 결과 인도의 역사깊은 수공업은 몰락했고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었다. 그와 함께 기근이 찾아와 150만 명의 인도인이 밥을 못먹어 목숨을 잃었다.

 

 

그러던중 동인도 회사가 델리 근처에 있는 메러트 시의 세포이들에게 새 총을 지급했는데 한 병사가 탄약통에 소기름과 돼지기름이 칠해진 것을 보게된다. 아시다시피 힌두교는 소고기를 먹지 않는다. 이슬람교는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 그런데 세포이들은 대부분 힌두교와 이슬람교였다. 이에 자신들의 종교를 무시한다고 생각해 분노했다.

 

 

그런데 영국 장교에게 항의한 세포이들이 잡혀가자 거의 모든 세포이들이 반발해 영국 식민주의자들을 인도에서 몰아내겠다고 신에게 선언한 후 영국 장교들을 몰살한다. 그리고 잡혀갔던 세포이들을 모두 풀어줬다. 

 

이후 노동자와 농민들이 이 봉기에 합류했고 봉기군의 숫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항쟁은 2년동안 계속됐는데 1859년 영국군에 지압되었다.

 

 

영국은 이름뿐이던 무굴제국을 없애고, 동인도 회사까지 닫은 뒤 인도를 직접 통치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봉기에 대한 보복도 있었다. 세포이들이 파괴시킨 교회 하나당 힌두교 사원 100개를 파괴했고, 영국인 한명 당 인도인 1000명을 처형했다.

 

 

그 뒤 영국은 1877년 인도제국을 세웠고 빅토리아 여왕이 인도 제국의 황제를 겸했다.

 

이 같은 역사를 가진 영국과 인도. 현재 영국 총리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리시 수낙을 보면 정말 기분이 이상하다. 어떻게 생각하면 일본의 유력 총리 후보가 한국인인 모습이기 때문이다. 결국 인도의 입장에서 리시 수낙이 영국 후보인것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영국 입장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더욱 더 상상이 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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