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세계 각국 추모 방법

향년 96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영면했습니다. 오늘날까지 현대사의 산증인으로 불리며 70년 세계 최장 재임 군주라는 기록을 작성한 여왕의 삶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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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 부친 조지 6세 국왕 즉위와 동시에 엘리자베스 여왕은 서열 1위 공주가 됐습니다. 공주 신분이던 1947년 7월 11일 20세의 나이로 '필립 공'과 버킹엄 궁전에서 혼인했습니다.

 

 

이후 1952년 조지 6세의 서거로 여왕으로 즉위해 오늘날까지의 세계 최장 군주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1977년, 재위 25주년 - 실버 주빌리

2002년, 재위 50주년 - 골든 주빌리

2012년, 재위 60주년 - 다이아몬드 주빌리

2022년, 재위 70주년 - 플래티넘 주빌리

 

다이애나비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하지만, 며느리였던 다이애나비와의 사이는 영국을 넘어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영국 국민들의 사랑을 받던 다이애나비는 1982년, 윌리엄 왕자와 1984년 해리 왕자를 낳은 뒤 1996년 찰스 왕세자와의 이혼 후 이듬해 교통사고로 하늘의 별이 되어 전 세계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 엘리자베스 2세와 영국 총리

엘리자베스 여왕은 70년의 재임 기간 동안 16명의 총리를 만났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여왕의 서거 불과 이틀전인 지난 6일 트러스 총리를 밸모럴궁에서 맞았죠.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트러스 총리

 

원래 영국의 전통상 버킹엄궁에서 총리를 임명하지만 여왕의 건강 문제로 밸모럴궁에서 진행됐습니다.

 

▶ 엘리자베스 2세 서거 후 전 세계 추모 물결

- 프랑스 에펠탑

8일에서 9일로 넘어가는 자정, 에펠탑의 불이 꺼졌습니다. 파리 시장인 안 이달고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한 경의로 에펠탑 조명이 꺼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예수상

브라질의 대표관광 명소인 예수상은, 위쪽에는 파란색, 아래쪽으로는 빨간 불빛이 비춰졌습니다. 영국 국기 색을 나타낸것입니다. 

브라질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는 "영국인뿐 아니라 세계인 모두의 여왕이었다"라며 사흘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여왕 서거 애도 브라질 예수상

 

- 미국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올해 여왕 즉위 70주년을 기념했던 색인 보라색과 은색 불을 밝혔습니다. 타임스퀘어 전광판에도 여왕의 얼굴이 걸렸고 나스닥 거래소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2022.07.25 - [알쓸지식] - 영연방이란 무엇일까?

영연방이란 무엇일까?

- 호주

대표적인 영연방 국가인 국가들도 추모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호주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우리의 유일한 군주"이며 "세월의 소음과 격동 속에서 시대를 초월한 품위와 평온함을 보여줬다"고 했습니다. 호주는 2주간 국회를 중단하며 여왕의 서거 당일 일몰쯤, 국회 의사당 주변에서 10초 간격으로 조총 96발을 쏘기도 했습니다.

 

- 뉴질랜드

뉴질랜드 저신다 아던 총리는 "여왕은 끝까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헌신했다"고 했습니다. 또한 뉴질랜드는 여왕의 서거를 기리기위해 국가 추도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2022.07.24 - [알쓸지식] - 뉴질랜드 국기와 호주 국기 | 영국의 유니언잭

뉴질랜드 국기와 호주 국기 | 영국의 유니언잭

-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우리 삶에 한결 같은 존재였다"며 "그녀의 헌신은 캐나다 역사에 중요한 부분으로 남을 것"이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