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쓸지식

한국은행, 사상 첫 '빅스텝' 할까?

by 하린세상 2022. 7. 11.
반응형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1.75%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미국의 기준금리도 1.75%입니다. 이제 몇일뒤면 한국 기준금리 인상여부가 결정되는데요. 일단 인상은 정해져있고 몇퍼센트를 올릴지가 중요한 상황입니다.

 

 

한국도 원래 미국처럼 0.25%를 올려왔는데, 이번에는 0.5% 올릴가능성이 크고 더 많이 올릴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이렇게 각국이 앞다퉈 금리를 올리는 이유는 가파른 물가상승률 때문입니다. 한국도 현재 6월 소비자물가가 상승률이 6%를 기록해 2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은 확실한 상황입니다.

 

 

미국과의 기준금리 역전현상을 생각하면 당연히 빅스텝 이상의 인상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현재 문제는 바로 높은 비율의 가계부채입니다. 미국은 자이언트스텝을 시행해도 부채 문제가 상당히 건전합니다. 그리고 미국은 앞서 리먼브라더스 사태때 구조조정이 한번 됐고, GDP 대비 가계 부채도 70~80% 내외입니다. 그런데 한국은 현재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

 

 

한국은 구조조정을 거치지 않았고 지금 GDP 대비 부채도 100%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처럼 급격한 금리인상을 한다면 취약계층부터 시작으로 디폴트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현재 물가상승률을 잡는것이 시급하기 때문에 빅스텝의 가능성이 더 높은 상황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증이 생깁니다. 한국이 미국을 따라서 물가를 잡기위해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는데 정말 금리를 올리면 물가가 잡히는 걸까요? 정답은 아니요 입니다. 왜냐하면 현재 물가상승의 원인은 국내문제가 아니라 국외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원래 금리를 올렸을때 물가가 잡히는 원리는 사람들이 돈을 빌리지 못하니 소비를 줄이게 되고 예상 수요를 떨어뜨려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입니다. 결국 이 방법은 내수에 국한되어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고물가의 원인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유, 곡물 가격 상승을 시작으로 원자재 등 모든 가격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연준 파월 의장이 무리를 해서라도 금리를 올려 물가는 반드시 잡겠다고 했는데 이게 소용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파월 의장도 앞서 자신이 늦었다고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원래 몇달전에 미국의 물가가 올랐을때 시장에서는 우려가 된다고 했는데요.

 

 

연준은 그냥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다가 물가가 떨어지기는 커녕 계속해서 오르자 뒤늦게 금리를 올린것입니다. 결국 금리인상으로 물가를 잡을 수 있을지보다 미국의 경제가 올라가는 물가에 쫓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미국과 달리 한국의 문제는 또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환율 상승인데요. 지금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서고 있어 이러한 위험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먼저 한국의 환율이 1300원이 넘었던 경우는 3번 있었습니다. IMF, 닷컴 버블 붕괴, 금융위기 때입니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이번 환율 하락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기에 다른 상황때보다 걱정을 줄여도 된다고 말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