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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400선까지 열렸다

by 하린세상 2022.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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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물가상승 여파가 어김없이 닥쳤습니다.

 

환율 시장은 1,280원에 출발해 개장 직후 1,285.5원까지 상승하는 등 1,28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했습니다.

 

 

그래도 가장 암울했던 것은 주식시장이었습니다. 월요일 코스피가 13일 3% 넘게 급락하며 2,500선 붕괴 직전까지 미끄러졌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1.36포인트(3.52%) 내린 2,504.51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 날 지수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물가 충격 여파로 전장보다 45.66포인트(1.76%) 내린 2,550.21에 개장해 장 초반부터 급락했고,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습니다. 지난달 12일 기록한 기존 연저점(2,546.80)을 뚫은 데 이어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1월 13일(2,493.97) 이후 1년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코스피의 낙폭은 2020년 8월 20일(-3.66%) 이후 최대였습니다. 코스피는 지난 1월 27일에는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투자심리 악화와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여파로 3.50% 떨어진 바 있는데요. 미국 노동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8.6%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981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통과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꺾이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했습니다. 시장에서는 14∼15일 열리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넘어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높은 인플레이션 유지로 인해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주식시장 매물이 출회됐다"며 "특히 미국 소비 심리지수가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경기침체' 이슈를 자극한 점이 시장의 반발 매수 심리를 약화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말에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처음으로 1갤런(3.78L)당 5달러를 넘어섰다는 소식이 아시아 시장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면서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가 크게 증가하며 수급적인 부분을 자극했던 것도 하락을 이끌었다"고 말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천6억원을, 기관이 2천178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지만 개인은 6천677억원을 사들이며 저가매수에 나섰습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2.66% 떨어진 6만2천100원까지 내려가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뿐 아니라 국내 주식시장 상장 종목들은 대부분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날 하루 코스피 시가총액은 약 71조원, 코스닥 시가총액은 약 17조원이 각각 감소해 증시에서 총 88조원이 증발했습니다. 코스피 상장 종목 932개 중 881개가, 코스닥 상장 종목 중 1천479개 중 1천388개가 하락했습니다. 심지어 코스피 147개 종목, 코스닥 297개 종목은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습니다. 그중 코스피는 시가총액 상위 60위권까지 전 종목이 하락하는 날이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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