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비밀리에 북한을 방문한 폼페이오 당시 국무 장관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서 나눈 대화 그리고 기억에 남는 장면을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 "여러분과 함께 나눌 놀라운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북한 김정은과의 협상도 포함돼 있습니다."
그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한다 해도 미국은 물론 중국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할 거란 점을 김 위원장에게 안심시킬 필요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중국은 미군이 한국을 떠나면 김정은 위원장이 매우 기뻐할 거"라고 말한다고 하자 김 위원장이 손으로 탁자를 치며 "중국인들은 거짓말쟁이"라고 외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주한 미군이 필요하고 중국은 한반도를 티베트와 신장처럼 다룰 수 있도록 미군이 철수하길 원한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그는 김 위원장이 45분마다 중요한 전화를 받기 위해 대화를 중단했는데 애연가인 김 위원장이 담배를 피우기 위해서였다고 기억했습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핵을 포기해도 북한 정권의 생존을 보장해준다 했고 북-미 협상이 타결되면 미국 마이애미로 김 위원장을 초청해서 쿠바산 담배를 피울 수 있게 해주겠다고 말했다는 내용도 회고록에 담았습니다.
그는 2019년 6월 남북미 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이 성사되는 과정도 기록해 두었는데 당시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 없이 트럼프만 만나고 싶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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