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의 세 번째 시제기(3호기)도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이르면 이달 중에 첫 초음속인 시속 1천224㎞ 비행에 도전하는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5일 KF-21 시제 3호기가 이날 오후 1시 1분에 경남 사천의 제3훈련비행단에서 처음 이륙해 오후 1시 38분에 착륙했습니다.최고 속도와 고도는 1·2차 때와 비슷한 200노트(시속 370㎞), 1만5천 피트(약 4천600m)였습니다. 한편 공개된 영상을 보면 비행 중 랜딩기어는 내린 상태였습니다.
1·2호기도 첫 시험비행 때는 랜딩기어를 내렸다가 후속 비행에서 랜딩기어를 접었고, 공군 52전투비행대 소속 이진욱 중령이 37분간 조종간을 잡았았습니다. 그렇다면 3호기는 1·2호기와 어떠한 차이점이 있을까요?
시제 3호기는 1·2호기와 동일하게 초기비행 건전성 시험을 시작으로 고도, 속도, 기동능력 등 각 분야 영역확장 시험과 각 계통의 성능시험도 시행할 예정이며, 특히 속도와 구조하중 영역확장 계측시스템을 모두 갖춘 다용도·목적 시제기입니다. 구조하중 영역확장 시험은 전투기의 다양한 기동 중 기체구조에 실리는 하중을 측정해 기체구조의 강성(기체구조가 변형을 버티는 능력)을 확인하는 시험입니다.
한편 시제 4~6호기는 지상시험과 비행시험 준비를 마친 후 올해 상반기에 순차적으로 비행시험에 투입된다고 전해졌습니다.방사청은 2026년 2월까지 2천여 회 시험비행을 완료한다는 목표로 개발 일정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날 3호기 첫 비행까지 다섯 달 반 동안 약 70여 회 기록을 쌓았습니다.
이와 함께 KAI 관계자는 "이달 중에 초음속 비행 계획이 잡힌 것으로 안다"면서도 "다만 정확한 일정은 기상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방사청·KAI는 기상이 나쁘지 않다면 이달 중 초음속 비행에 도전해 성공을 기대하는 것으로 전했습니다.
앞서 엄동환 방사청장은 지난해 9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KF-21의 초음속 돌파 시점에 관해 "내년 1분기 정도 돼야 하지 않을까"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에 방사청 관계자는 시험비행 진도에 관해 "계획된 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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