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영국의 경기 침체가 러시아만큼 심각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4일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2023년 전망에서 올해 영국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2%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G10등 주요 국가들을 크게 밑돈 수준입니다. 현재까지 내년 영국의 성장률은 0.9%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과연 영국의 경제는 어떤 상황일까요?
이러한 전망치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치르고 징벌적인 서방 경제 제재를 견뎌내면서 올해 1.3%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러시아보다 조금 앞서는 수치입니다. 경제학자들은 현재 올해 영국이 러시아만큼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편 골드만은 미국에 대해선 올해 1%, 2024년에 1.6% 성장할 것이라 보고 있으며, 주요국 가운데 러시아와 영국에 이어 두 번째로 부진한 독일은 올해 0.6% 위축된 데 이어 내년에는 1.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골드만삭스 수석 경제학자 얀 핫지우스는 "유로 지역과 영국 모두 이미 경기 침체에 빠져 있다"며 "두 지역 모두 가정용 에너지 요금이 오랫동안 상당 폭 증가해왔으며 이는 인플레이션을 다른 지역보다 더 높게 끌고 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높은 인플레이션은 실질 소득, 소비, 산업 생산을 짓누른다"며 "올해 하반기 반등하기 전까지는 유로 지역은 1분기까지 실질 소득이 1.5%, 영국의 경우 2분기까지 3% 더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OECD 또한 영국이 앞으로 몇 년간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상당히 뒤처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영국 내부에서도 영국의 생활 수준이 기록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제레미 헌트 재무장관의 예산안에 따라 감세안이 대부분 철회되면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영국 실질 가계 가처분소득이 4.3% 감소할 것으로 봤으며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은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금리를 3.5%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한 바 있습니다. KPMG는 영국의 실질 GDP가 '비교적 얕지만 장기화된 불황'의 영향에 따라 2023년 1.3% 수축한 뒤 2024년 부분적으로 0.2%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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