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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지식

김건희 여사로 살펴보는 영부인 역할

by 하린세상 2022.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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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나토 정상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윤석열 대통령만큼 주목받은 사람이 있죠. 바로 영부인 김건희 여사입니다. 대선 전부터 수많은 말들로 이목을 끌었던 김건희 여사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팬클럽이 생기는 놀라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득 영부인은 무엇을 하는 사람일까?라는 궁금중이 생겼습니다.

 

 

분명히 중요한 사람은 맞지만 직업이라고 부르기에도 살짝 애매한 위치인것은 맞습니다. 특히 요즘 선진국들의 영부인들은 본업을 이어가며 그 역할의 경계가 더욱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현재 외국의 영부인 모습을 살펴봤을때 그 역할이 가장 두드러지는 국가는 프랑스와 미국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는 영부인의 활동을 상당히 투명하게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국가 원수의 배우자인 영부인과 관련된 운영 비용은 공개적으로 법원의 감독 하에 알리제궁의 회계에 투명하게 제시합니다. 이 글을 보면서 한국도 이러한 방법을 벤치마킹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부인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먼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영부인들을 살펴보려 합니다. 미국의 미셸 오바마는 당시 '새로운 퍼스트 레이디상'으로 불리었는데요. 하버드 출신의 엘리트 변호사이며 오바마 재임 당시 내조에도 충실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6년간 영국의 총리직을 지낸 캐머런 총리의 영부인은 미셸 오바마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미셸 오바마

 

캐머런 총리 부인 서맨사 캐머런은 디자이너 활동을 계속해 '전문직 퍼스트레이디 시대'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결국 현 시대 영부인들은 패션 경쟁도 해야 하고, 내조에도 힘써야 하며, 자녀가 있을 경우 훌륭함 엄마와 각자의 전문 직업까지 갖춰야 하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왜 하필 영부인이 주목을 받고, 존재해야 하는 것일까?

 

 

현재 대부분의 국가에서 남성 지도자와 여성 배우자의 모습은 가장 보편적입니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여성 지도자의 경우 남편의 모습은 거의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언론의 관심도 거의 받지 않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남편 요아힘 자우어 교수

 

실제로 뉴질랜드의 여성이자 최연소 총리인 아던 총리의 남편 역시 아던 총리의 임신 소식이 들렸을 당시에만 사진이 찍혔고 평소에는 미디어의 관심을 거의 받지 않습니다. 그리고 16년간 독일의 총리를 지냈던 앙겔라 메르켈의 남편은 16년 동안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고 메르켈 총리 퇴임 직전이던 G7 회의 당시 거의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 상당한 관심을 받았습니다.

 

 

당시에도 행사에 참석은 했지만, 외신이 전하는 G7 관련 장면들에서 자우어의 뚜렷한 행보는 잘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배우자 동반 공식 환영식이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부인 캐리 존슨 여사가 주최한 배우자 프로그램 같은 필수 코스에만 등장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부군이 없었기에 다루지 않겠습니다.)

 

영부인의 역할 정의의 필요성

영부인은 지도자를 가려서는 안되며 지도자의 명성에 해가 되서도 안됩니다. 선진국 반열에 오른 한국도 앞으로 영부인의 역할을 공식적으로 정하고 그의 활동을 투명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 뉴스를 보고있으면 대통령과 영부인의 정치적 성향과 행보보다 일명 '노룩 악수', 김건희 여사의 패션에 대한 뉴스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뉴스를 보고 있을때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세계적 경기침체로 대통령과 국민 모두가 정치적 방향을 위해 고민을 해야 하는데 그런 논의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그냥 상대 진영을 헐뜯을 것을 찾는 모습이 대두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고 성숙한 대한민국을 되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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