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의 새 주인으로 KG그룹이 낙점됐습니다. 서울회생법원은 28일 KG그룹을 주축으로 한 ‘KG컨소시엄’을 쌍용차 인수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다. 현재 확정된 인수대금은 3355억원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당초 에디슨모터스가 제시했던 3048억원 가량보다 300억원 많은 금액입니다.
한편 KG그룹과 끝까지 경쟁을 벌였던 쌍방울그룹의 경우 KG그룹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했지만, 자금 증빙 등에 붙은 의문 등을 해소하지 못해 탈락했습니다. 쌍용차는 다음달 초 KG컨소시엄과 본계약을 체결한 뒤 관계인 집회를 열어 채권단 동의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앞서 에디슨모터스의 경우 채권자 채무 중 1.75%만 현금 변제한다고 주장하는 등 채권단 반대에 부딪혔지만, KG그룹은 인수 금액을 더 높인데다, 현금 변제율도 키울 것으로 알려져 채권단 설득이 한결 용이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인수 후 경영 정상화까진 험난한 과정이 예상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선 인력 구조조정 등이 동반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견해인데, 이는 전혀 논의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늦은 전기차 전환 등 기술 격차와 완성차 업계의 설비 투자 경쟁 등도 과제로 꼽힙니다.
KG그룹은 국내 최초 비료회사인 경기화학이 모태인 회사로 다수의 기업 인수와 합병을 통해 그룹을 확장했습니다. 대표적으로 KG이니시스, KFC코리아, KG스틸 등을 인수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 완서아 업계에서는 KG그룹이 쌍용차를 인수하면 자동차 강판을 생산하는 KG스틸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를 합니다.
KG그룹의 대표 계열사 3개를 살펴보자면
KG이니시스 - 인터넷 결제시스템
KFC코리아 - 햄버거, 음료
KG스틸 - 열연강판, 냉연강판 등을 주로 생산하는 철강 업체
KG그룹이 쌍용차를 인수하게되면 쌍용차는 상하이차, 인도 마힌드라그룹에 이어 18년만에 국내 기업의 품에 안기게 됐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KG그룹은 재계 71위 규모의 기업입니다. 여기에 쌍용차의 자산 1조8000억원을 인정받으면 재계 순위는 단숨에 57위로 상승합니다.
여기에 쌍용차의 정상화까지 이뤄지면 30대 그룹까지 순위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현재 쌍용차는 정상화를 위해 내달 신차 토레스를 출시하고 전기차 생산 계획까지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그동안 숱한 인수·합병(M&A)을 통해 그룹을 성장시켜 재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렸던 곽 회장은 이번 인수전에서도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곽 회장은 이날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되기 전부터 그룹 계열 언론사의 신문지면, 서울 중구 KG그룹 본사 앞 전광판에 토레스의 광고를 실으며 인수 의지를 드러낸것으로 알려졌습니. 심지어 쌍용차로부터 광고비도 받지 않았으며 곽 회장이 직접 지시한 것이라고 합니다. 한편 토레스는 사전예약 첫날부터 1만 2000대를 돌파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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