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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지식

바이든은 사우디를 설득할 수 있을까

by 하린세상 2022.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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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러시아로 시작된 경제 위기를 살펴보면 처음에 분명 미국이 러시아 제재를 시작했는데 이제는 뭔가 전세가 역전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러시아가 자원을 무기화하면서 시작됐죠. 솔직히 이런 상황이 예견됐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서방의 자본이 없어져도 러시아는 당장 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서방은 러시아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하루아침에 끊기면 문제가 생기게 마련이죠.

 

 

그래서 바이든이 체면을 구기면서까지 결정한 것이 있죠. 바로 사우디 방문입니다. 현재 유가 폭등으로 미국 입장에서는 러시아 석유를 대체할 산유국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현재 산유국중 미국이 그래도 설득이 가능한 나라는 사우디뿐입니다. 그리고 석유 생산량으로 봐도 사우디는 미국에 꼭 필요합니다. 지금도 사우디는 하루에 1200만배럴을 생산할 수 있는데 거기에 사우디는 하루 150만배럴을 추가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우디의 추가 생산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살펴보자면, OPEC의 추가 생산은 하루 40만배럴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사우디는 산유국의 대장답게 사우디가 증산을 시작하면 OPEC 국가 모두가 증산을 시작합니다. 그러니 미국 입장에서는 사우디를 꼭 설득해야하는 입장인 것이죠. 결국 바이든이 사우디를 설득할 수 있느냐가 물가 안정, 바이든 지지율까지 연결될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지금 문제가 뭡니까. 사우디가 미국에 마음이 떠났다는 겁니다.

 

지금 사우디는 중국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는 상태입니다. 미국이 사우디와 멀어지게된 결정적인 이유가 카슈끄지 사건이죠. 그런데 미국 민주당 입장에서보면 미국은 사우디랑 화해를하면 안되는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미국 민주당이 가장 내세우는게 인권이랑 친환경인데요 사우디는 그 두가지에 모두 부합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바이든이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언론들은 바이든이 다음달에 사우디를 방문하더라도 원유 증산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이든이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난다고 하더라도 원유 증산이 힘든데요, 사우디가 미국과 화해하고 원유 증산을 결정하려면 사우디 입장에서 혹할만한 사우디에 엄청난 이득을 안겨줄 무언가를 미국이 줘야합니다. 그렇다면 사우디가 혹할만한 제안이 뭘까요? 바로 핵입니다. 지금 사우디의 주변국인 이스라엘과 이란은 모두 핵이 있어요. 그러니까 미국이 사우디에 적어도 핵우산 약속 정도는 해야지 사우디가 증산 결정을 하지 않을까라는 것이죠. 그런데 이게 첩첩산중인게 만약 미국이 앞장서서 사우디에 핵공유를 안한다면 지금 사우디와 급속도로 친해진 중국이 그것을 해결해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상황이 여기서 더 심각해지면 미국을 비롯해 자유민주주의에 큰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미 중동국가들은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키는 것을 봤습니다. 그런데 분명 잘못은 러시아가 했는데 그 석유, 에너지 하나로 오히려 서방경제가 역풍을 맞고 있는 것을 보고 있어요. 그러면 지금 자칫 잘못하면 러시아의 선례를 모두 지켜본 중동국가들의 산유국들이 잘못된 판단을해서 전 세계가 또 다른 혼란에 빠질 수 있는 것이죠.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를 짓고 다음에 이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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