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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스승’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선종

by 하린세상 2023.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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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16세(본명 요제프 알로이지우스 라칭거) 전 교황이 31일(현지 시간) 향년 95세로 선종했습니다.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명예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오전 9시 34분에 바티칸에서 돌아가셨다고 슬픔 속에 알린다”고 밝혔습니다. 베네딕토 16세의 발자취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일 출신인 베네딕토 16세는 2005년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제265대 교황에 올랐습니다. 이후 2013년 건강 악화를 이유로 교황직을 사임했는데요. 교황의 자진 사임은 1415년 그레고리오 12세 이후 바티칸 역사상 598년 만이었습니다. 이에 베네딕토 16세는 교황직에서 물러난 후 ‘명예 교황’ 호칭을 받아 교황 시절 이름을 그대로 쓰고 교황의 전통적인 흰색 수단을 계속 착용했습니다.

 

베네딕토 16세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영어, 스페인어, 라틴어, 히브리어 등 10개 언어에 능통했으며 ‘21세기 최고의 신학자이며 유럽의 최고 지성’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특히 예수의 실체를 둘러싼 각종 주장을 반박한 명저 ‘나자렛 예수’는 ‘반(反) 다빈치 코드’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한 베네딕토 16세는 한국과의 인연도 깊은데요. 한국을 방문한 적은 없지만 고 김수환 추기경(1922~2009)이 독일 뮌스터대에서 학생신부로 유학할 당시 교수로 김 추기경을 가르쳤습니다.

 

김수환 추기경과 베네딕토 16세



이후 2006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를 추기경으로 임명했습니다.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도 많은 주장을 했는데요.  2006년에는 평화로운 수단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를 촉구한바 있습니다. 또한 2007년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접견한 후 친서를 통해 남북 이산가족 재결합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밝혔으며, 2008년 경기 이천 화재 참사 때는 위로 전문도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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