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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 후보 이제 2파전이다

by 하린세상 2022.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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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총리의 뒤를 이을 영국 총리를 결정할 후보 2파전이 시작됐다. 인도계 영국인 전 재무부 장관과 브렉시트 강경 지지자였던 여성 외무부 장관 중 한명이 영국 총리가 된다.

 

 

여당은 차기 총리가 될 당 대표 경선에서 리시 수낙 전 재무부 장관외무부 장관인 리즈 트러스가 최종 후보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영국 보수당 하원의원들이한 투표에서 전 재무부 장관인 리시 수낙은 137표를 받아 1위에 올랐고 외무부 장관 리즈 트러스는 113표를 얻어 경선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그동안 2위를 지켰던 국제통상부 부장관인 페니 모돈트는 하원의원 투표에서 105표를 받아 탈락했습니다. 

 

수낙 전 장관은 금융계 출신으로 코로나 사태 당시 발빠른 재정정책을 발표해 영국 경제에 충격을 줄여 찬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달 초 수낙 전 장관이 사표를 제출하며 내각이 무너지기 시작해 결국 존슨 총리가 두손을 들었습니다.

 

 

한편 수낙 전 장관이 영국 총리에 당선된다면 영국 역사상 처음으로 비백인 총리가 탄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리시 수낙은 현재 영국 부자 순위 222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너무 부자인 점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후보인 리즈 트러스 장관은 유럽연합과 러중 등 사이애서 강경 정책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영국의 전설적 인물인 대처 총리를 정치 모델로 삼는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너무 적극적으로 대처 총리를 따라해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편 리시 수낙과 트러스 후보 둘다 40대의 나이로 젊으며 옥스퍼드대 출신입니다. 하지만 두 후보는 지금까지 아주 다르고 강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트러스 후보는 수낙 전 장관의 세금 인상 정책을 두고 경기침체를 유발한다고 비판했고 자신이 취임한다면 첫날 곧바로 세금을 인하해 경제성장을 이끌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수낙 전 장관은 트러스 후보의 계획은 너무 미성숙하다며 재정건전성과 물가 상승 억제를 최우선 과제로 강조했습니다.

 

이제 두 후보는 선거운동을 하며 당원과 여론을 잡아야 합니다. 영국의 총선은 우리나라의 직선제와 달리 16만명의 당원 투표로 결정되는데 여론이 적지않은 영향을 주는것으로 유명합니다.

 

 

최종 당선자는 의회가 여름 휴가를 마친 이후인 9월 5일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현재로는 결과 예측이 매우 어려운 모습인데요. 두 후보간 표차가 적고 현재 수낙 전 장관은 여론에서 반응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 여론조사 결과도 수낙 전 장관에 불리한 상황입니다.

 

 

한편 보리스 존슨 총리는 마지막 의회 총리 질의응답에 참석했습니다. 그는 후임자를 향해 "첫째, 미국과 가깝게 지낼것, 둘째, 우크라이나와 자유 민주주의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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